검찰 “떡값 검사 명단부터 공개해야” _인터넷의 메가 턴어라운드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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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그룹 비자금과 로비 의혹을 민변과 참여연대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착수를 위해서는 로비 대상 검사 명단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해 민변과 참여연대가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첫 폭로 일주일만입니다. <녹취>백승헌(민변 회장): "수사기관은 양심선언만으로도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착수 적극적 모습 보이지 않았습니다."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른 로비 검사 명단 공개보다는 삼성의 구조적 비리 수사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고발장의 핵심 내용은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해 이재용 씨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불려줬다는 것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은닉한 의혹, 그리고 정관계, 언론인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입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그리고 차명계좌 개설에 관여한 금융기관 직원이 고발 대상으로 명시됐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구체적 물증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된 차명계좌 내역이 유일할 뿐 로비 명단이나 이재용씨 재산증식에 대한 내부 문건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수사 착수를 위해선 이른바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이 필수적이라면서 김용철 변호사 측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김경수(대검 홍보기획관): "명단에 대한 확인 없이는 우선 공정한 수사 주체를 선정해 사건을 배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로비명단 공개 여부가 다시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